국립현대무용단, 한국·홍콩·일본 안무가 대표작 '솔로 프로젝트'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국립국악원 전통춤 '상선약수'
현대무용·창작발레·전통춤…관객 사로잡을 무용 공연은국립현대무용단, 한국·홍콩·일본 안무가 대표작 '솔로 프로젝트'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국립국악원 전통춤 '상선약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현대무용부터 전통춤, 창작발레까지 다양한 무용 공연이 이달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6∼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솔로 프로젝트'를 공연한다.
'솔로 프로젝트'는 미나유, 무이척인, 야마다 세츠코 등 오랜 기간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홍콩, 일본 안무가들의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국내 안무가 미나유의 '온 에어'(On Air)는 변화무쌍한 현대사회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렸다. 무용수 임종경이 출연한다.
홍콩 안무가 무이척인의 '붉은 제전'은 여성의 삶과 그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으로 무용수 황서영이 함께한다.
야마다 세츠코는 '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를 선보인다. 야마다 세츠코와 무용수 정록이의 대화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으로, 무용수의 존재 자체에 집중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3∼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발레 '발레 춘향'(The Love of Chunhyang)을 선보인다.
'발레 춘향'은 우리의 대표 판소리 '춘향전'의 이야기에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결합해 만든 퓨전 발레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7년 초연했고 2014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음악, 안무, 무대, 의상 등에서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 이번 '발레 춘향' 공연은 3년 만으로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공식 초청작이다.
긴장과 설렘, 슬픔과 절망, 기쁨과 환희를 각각 담은 세 번의 파드되(2인무)가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상이, 이동탁, 강미선, 이현준, 홍향기, 이고르 콘타레프 등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솔리스트 한상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일원으로서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27∼28일 예악당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를 공연한다.
'상선약수'는 국가의 큰 제사에서 추던 의식무용 '일무', 민속춤, 연희 등 여러 전통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공연이다. 지난해 무용단이 창작한 공연으로, 궁중음악인 수제천과 대취타를 비롯해 사물놀이,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무용단 예술감독은 '상선약수'로 지난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무용 부문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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