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시을)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지명되면서 '아산시을' 지역구는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강훈식 의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강 의원은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선거전략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21대 대선에서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을 맡아 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초대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하면서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04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보좌관으로 시작해 정무특보보좌관과 전략홍보본부장을 지내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3수 끝에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임기 3년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이재명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자리를 내주게 됐다.
강훈식 신임 비서실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석인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줄로 안다"면서 "그러나 저를 뽑아 준 시민 여러분의 뜻을 더 크게, 더 잘 받들고자 가는 것이니 안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성공한 이재명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 남겠다"며 "중앙에서 익힌 모든 것은 결국 아산과 충남의 것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아산시을 선거구는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매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지만 같은 해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가 예정돼 있을 경우 함께 치르게 돼 있다"며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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