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무시한 처사…전원 사퇴 요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이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재기용에 대해 "도정 놀이터 삼아 '줄 사직' 후 뻔뻔한 컴백"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김동연 지사의 주특기인 '회전문 인사'가 다시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대선 경선에 참여한다며 도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줄 사직했던 정무 라인 5명이 금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대로 컴백했다. 눈앞 이익만을 쫓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도 어리둥절할 판에 버젓이 돌아와 다시 자리를 꿰찬 모습이 당혹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에 따르면 현재 공석으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개방형 직위와 임기제 공무원 자리에 있던 이들도 순차적인 복귀가 예상된다.
또 "언제부터 경기도 주요직이 김동연 지사 개인 이익만을 위한 꿰차기로 변질됐는가. 1420만 도민의 삶을 챙기는 경기도가 언제부터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는' 그들만의 안방이 됐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놀이터 삼아 제집 드나들 듯 무례함을 일삼는 경기도 정무 라인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무시한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전원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를 향해서는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정치적 욕심만을 내세우며 인사권을 남용한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고, 합당하지 않을 경우 대승적 결단까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한 "상식을 벗어난 김동연 지사의 '회전문·돌려막기 인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뻔뻔한 컴백으로 혼란을 자초한 정무 라인의 전원 사퇴와 함께 김동연 지사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고영인 경제부지사, 윤준호 정무수석,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안정곤 정책수석 등 정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김 지사를 돕기 위해 사직했던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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