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소상공인 단체
공정한 경제 생태계 당부
공정한 경제 생태계 당부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 경제가 0%대 저성장을 비롯해 저출생·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이러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꺼져가는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다시 점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러한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을 비롯해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온라인플랫폼,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 간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해 더불어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벤처기업협회 역시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 활성화와 국민 대통합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선택의 결과로 이뤄진 것"이라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현재 대한민국은 0%대 성장 가능성을 경고하며 저성장시대에 진입했다"며 "벤처 씨앗인 창업 기업수가 3년 연속 감소하고 벤처투자 시장 위축과 더불어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적자로 전환되는 등 벤처를 상징하던 '도전과 성장' 활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벤처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 민간 모험자본 벤처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혁신 기준국가 목표제 도입을 통한 규제혁신, 벤처기업 핵심 연구인력의 주52시간 예외 적용 등이 새 정부의 국정 어젠다에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100만 폐업'이 예상되는 소상공인계는 더욱 절실한 요청을 담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새 정부 출범으로 민생 회복 대전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이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만큼 새 정부가 무엇보다 민생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한 민생 추경 방안에 있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경기 활성화 방안 등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벤처·소상공인 현장은 바람직한 이상과 실제 현실 간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정책을 추진할 때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지혜롭게 헤아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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