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지명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역시 친명계인 강훈식 의원을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오늘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그리고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함께 국민 주권 정부의 새출발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국정철학을 총괄할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 의원은 4선의 중진 인사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거쳐 수석최고위원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만큼 뛰어난 정세분석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남북국회회담 추진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도 이뤄졌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강훈식 의원이 발탁됐다.
강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국회 산자·복지·예결위원회 간사를 거쳤다.
대통령실 안보실장에 임명된 위성락 의원은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지낸 전형적인 '외교전문가'이다.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 보좌할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내정됐고 대변인에는 경선 캠프에서부터 대내외 메시지를 관리해온 강유정 의원이 기용됐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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