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흥행몰이
동작구 등 골목상권 간만에 활기
일 평균 결제액 전주比 20%↑
동작구 등 골목상권 간만에 활기
일 평균 결제액 전주比 20%↑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구·관악구 주요 상권의 신용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박람회 개최 전주에 비해 결제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신한카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지역은 보라매공원 출입구 인근 발달상권(보라매공원 동문 인근) 1곳과 신대방역(남문), 신길6동(정문), 신림동별빛거리 등 골목상권 3곳이다.
일평균 결제 금액은 약 6억7600만원으로, 전주 5억6700만원 대비 약 20% 늘었다.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지난달 24일에는 하루 약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토요일의 6억9000만원보다 약 60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신용카드 결제 건수도 증가했다. 박람회 시작 후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3만2286건으로, 전주 평균(2만7635건)보다 약 17% 늘었다. 전체 이용 금액과 건수는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방문객이 늘어나며 생활인구는 하루 평균 8152명으로 직전 주 평균(5831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5일은 1만148명으로 직전 주 일요일(5767명)보다 76% 급증했다.
서울시는 "동작구·관악구,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박람회와 연계한 '가든스탬프투어 할인 이벤트' 등 공동 마케팅을 운영 중"이라며 "현재 101개 상점이 참여 중이며 점포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작구와 협력해 박람회와 연계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도 총 50억원 규모로 특별발행한다. 우선 4일 30억원을 발행하고 나머지 20억원은 9월 1일 발행한다.
상품권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박람회 종료일인 10월 20일까지 신대방1·2동, 대방동, 상도3동 등 박람회장 인근 2242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장 내에서 운영된 '가든마켓'은 개막 후 11일간 약 9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푸드트럭에서 약 4억19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가든마켓은 서울시의 '규제철폐 5호' 공원 내 상행위 일부 허용 조치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공원 내 상행위 금지 규제철폐를 위해 도시공원 조례 상 상행위 금지조항을 개정하고, 상행위 허용 즉시 시행을 위한 공동·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문화와 휴식, 경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형 축제 모델로 서울 대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요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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