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200만 관중시대 눈앞
누적 294경기 중 49% 매진 달성
시즌 평균 관중수 12.8% 늘어나
극과극 전력으로 흥행 이끈 양 팀
한화, 18K 역사 쓴 폰세 필두
안정된 마운드로 전력 급상승
독해진 롯데, 선두와 3.5 게임차
정철원·전민재 영입 '신의 한 수'
누적 294경기 중 49% 매진 달성
시즌 평균 관중수 12.8% 늘어나
극과극 전력으로 흥행 이끈 양 팀
한화, 18K 역사 쓴 폰세 필두
안정된 마운드로 전력 급상승
독해진 롯데, 선두와 3.5 게임차
정철원·전민재 영입 '신의 한 수'


이는 294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인 2012시즌의 332경기를 38경기나 단축한 신기록이다.
KBO 관계자는 "지난해 1088만 770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기세를 이어, 올해 역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3일도 잠실, 사직, 인천, 대전 등 4개 구장에서 매진 사례가 속출하며 야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구단별 평균 관중 수는 삼성 라이온즈가 2만 2312명으로 1위를 기록 중이며, LG 트윈스가 2만 2260명, 롯데 자이언츠가 2만 301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평균 관중이 가장 적은 키움 히어로즈 역시 1만 1008명을 기록하며 KBO리그 전체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294경기 중 약 49%에 해당하는 143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홈 29경기 중 26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는 3일 기준으로 1만 73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5122명 대비 12.8%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12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지난해 관중페이스를 능가하는 것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약진이 해당 흥행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의 홈 29경기 중 26경기 매진 기록도 대단하다. 지난 3일까지 홈 2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매 경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좋은 외인 투수를 영입하며 전력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류현진의 복귀효과와 정우주·김서현이라는 특급 신예들의 가세가 한화의 흥행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폰세는 8이닝 18K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기도 했다. 한화는 3일 기준으로 선두 LG 트윈스에 1.5게임차 뒤진 2위에 랭크돼있다. 아직 초반이라 가을야구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충분히 한화 팬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약진도 돋보인다. 롯데는 3일 기준 선두 LG에 3.5게임차 뒤진 3위에 랭크돼있다.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롯데의 과감한 전력보강이 계속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는 지난 겨울 김민석·추재현을 두산에 내주고 정철원·전민재를 영입하는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여기에 지난해 196.2이닝을 던진 '사직 예수' 월커슨을 보내고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시즌 중에는 부진한 반즈를 내보내고 감보아를 영입했다.
그 결과 정철원과 전민재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데이비슨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감보아는 지난 3일 155km의 위력투로 일단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시즌 FA 계약을 한 김원중은 2승 1패 14세이브 ERA 1.37의 성적으로 '돈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7연승 달리며 순위권 싸움에 본격 가세한 삼성, 부상 선수가 많아 주춤하고 있지만 돌아올 예비전력이 많은 우승후보 KIA 등 전통의 강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2025 KBO 프로야구의 흥행돌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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