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육부, '친일·독재' 논란 한국사 교과서 검정 취소 착수

뉴스1

입력 2025.06.04 20:47

수정 2025.06.04 20:47

교육부가 검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이 교과서는 '광복 후 우리 역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 7인'을 실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제일 앞에 실었다.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교육부가 검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이 교과서는 '광복 후 우리 역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 7인'을 실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제일 앞에 실었다.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교육전문기자 = 정부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검정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 논란을 빚었던 한국학력평가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해당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심의위원회 개최와 청문 절차만 남았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4월 한국학력평가원이 발행한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 신청 요건인 출판 실적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육부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교과서 검정을 신청하려면 '최근 3년간 검정 신청 교과와 관련된 도서를 한 권 이상 출판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한국학력평가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올해부터 고교에서 활용할 한국사 교과서 검정을 신청할 당시 출판 실적으로 2023년도 고교 문제집을 제출했다.



감사원은 이 문제집이 2007년 출판했던 역사 문제집의 표지만 교체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이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전국에서 경북 문명고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