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상무장관 "이달 말 항공기 부품 관세 예상"…한국도 영향

뉴시스

입력 2025.06.05 00:46

수정 2025.06.05 00:46

"미 항공산업 보호 위해 232조 시행하겠다"
[워싱턴=AP/뉴시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4월 17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6.05.
[워싱턴=AP/뉴시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4월 17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6.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은 국가의 훌륭한 자산이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상무부에서 (무역확장법)232조를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품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수입제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1962년에 도입된 과거 규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이미 이 조항에 근거해 이뤄졌다.

반도체, 의약품, 구리 등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아마도 이달 말까지 분석을 완료하고, 항공기 부품 관세 기준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전문가들과 논의할 것이며, 무슨 조치를 취할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핵심은 우리 산업을 보호하고, 우리와 거래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공정히 대우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항공기 부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공급망이 연계된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 역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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