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75분에 걸쳐 통화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즉각적인 평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공격과 이란 핵협상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에 러시아 폭격기 40여대를 공격했다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는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그러나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아주 강한 어조로 자신이 최근 공군 비행장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렇지만 자신이 푸틴에게 보복 공격을 하지 말라고 설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어 이란 문제도 논의했다면서 “이란의 핵무기에 관한 결정을 내릴 시간이 고갈되고 있고, 이 때문에 반드시 신속하게 결론이 나야 한다는 사실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은 핵 무기를 결코 가질 수 없으며 이런 점을 토대로 우리가 합의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따르면 푸틴은 “자신이 이란과 논의에 참여하고, 어쩌면 신속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제안을 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결정을 내리는 데 “더디다”면서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안에 명확한 답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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