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장]"단순 지원 아닌 위로와 희망이었어요" 롯데재단, 순직 군인 자녀 장학금 수여

뉴시스

입력 2025.06.05 08:01

수정 2025.06.05 08:01

순직·공상 군인 가족 3억8000만원 지원 장 이사장 "현실 보고 사업 확대…치유와 공감의 자리 되길"
[서울=뉴시스]전병훈 수습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혜선 이사장과 김은성 국방부 보건복지관이 참여 직업 군인 자녀 21명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수습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혜선 이사장과 김은성 국방부 보건복지관이 참여 직업 군인 자녀 21명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수습 기자 = "이 뜻깊은 장학금을 통해 저와 같은 순직 군인의 자녀를 기억하고 응원해 주시는 롯데 장학재단의 깊은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대표 학생으로 나선 하랑중학교 김하윤(13) 학생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준비해 온 편지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어린 시절 잃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홀로 자신과 동생을 키워온 어머니에 대한 감사, 그리고 장학금을 통해 받은 위로와 희망이 진심 어린 목소리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롯데장학재단은 국가를 위해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직업군인 자녀 95명에게 총 3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울=뉴시스]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이 수여증을 건네고 있다(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이 수여증을 건네고 있다(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김은성 국방부 보건복지관, 장학생 21명 등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직업군인들과 그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며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는 국방부와 호국장학재단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직업군인 자녀 95명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해양경찰·경찰·소방공무원 자녀 155명을 대상으로 한 전달식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총 250명의 순직 또는 공상 공무원 자녀를 선발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혜선 이사장은 "재단 일을 맡기 전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리라 막연히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그래서 이 장학사업의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고, 지원 규모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학금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소방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장학금'을 시작한 이후, 경찰·해양경찰·직업군인 자녀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약 2700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6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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