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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디자이너, 전국(장애인)체전 종사자 근무복 디자인 개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09:32

수정 2025.06.05 09:32

‘2025 전국(장애인)체전’ 근무복 디자인. 부산시 제공
‘2025 전국(장애인)체전’ 근무복 디자인.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출신 청년 패션 디자이너가 25년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종사자 근무복을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패션 디자이너 윤석운과 2025 전국(장애인)체전 종사자 근무복 4종과 모자 1종의 디자인 개발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근무복은 시와 전국체전 상징인 알파벳 'B', 성화 불꽃, 휘날리는 꽃잎 등에 착안해 개발에 나서 레이스와 자수로 25년 만에 개최되는 부산 전국체전의 강렬함과 도전성을 표현했다.

심벌마크의 기하학적 절삭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보온성, 기능성, 활동성, 내구성을 모두 고려한 고급 원단을 사용해 제작될 예정이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의 품질평가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디자인을 맡은 윤석운 디자이너는 1988년생 부산 출신으로,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갭(Gap) 뉴욕 본사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석운 윤’(SEOKWOON YOON)을 운영 중이다. ‘2023년 대한민국 패션 대전 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부산 대표 청년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시 청년정책 브랜드 ‘청년지(G)대’의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에 선정돼 역량개발비 지원을 받는 등 지역 인재 육성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시는 근무복 제작에 앞서 만들어진 시제품을 시 홍보대사와 지역 체육 유망주들의 시착 모습을 홍보해 전국(장애인)체전의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올해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및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