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국영웅 유해, 끝까지 찾는다"... 한화 방산 3사의 진심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09:21

수정 2025.06.05 09:21

K9 자주포 철 활용해
유해발굴 사업 알리는
호국보훈 캠페인 진행
한화 방산 3사가 아직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6·25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진행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호국보훈 캠페인의 태극기 배지. 배지는 K9 자주포 제작에 쓰인 철을 재활용해 만들어 호국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 방산 3사가 아직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6·25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진행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호국보훈 캠페인의 태극기 배지. 배지는 K9 자주포 제작에 쓰인 철을 재활용해 만들어 호국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정부와 함께 자유수호와 자주국방의 상징인 'K9 자주포'의 철을 활용해 호국영웅을 추모하는 '호국보훈 캠페인'을 시작한다.

한화 방산 3사는 국가보훈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121723'은 6·25전쟁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 12만1723명을 뜻한다. 캠페인은 방산기업으로서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유해발굴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호국영웅을 국민과 함께 기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화는 호국영웅들을 끝까지 잊지 말고 그 유해를 찾자는 염원을 담아 1번부터 121723번까지 고유번호가 새겨진 태극기 배지 12만1723개를 제작했다.

태극기 문양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신원을 확인한 유해를 모시는 함에 감싸는 태극기 형상과 같다.

태극기 배지는 K9자주포 제작에 쓰인 철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자주국방과 'K-방산'을 상징하는 '자유수호의 철'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다 전장에 묻힌 6·25 호국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 방산3사와 보훈부는 6일 현충일에 국립서울현충원에 특별 부스를 마련해 태극기 배지를 배포하는 등 올해 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국보훈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나라를 위해 하나되는 마음이 자주국방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K9 자주포의 철을 재활용한 태극기 배지를 통해 사업보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통합에도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