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노후 벽화 25개소 대상 적용
![[서울=뉴시스] 도봉구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 적용 예시(좌, 개선 전우, 개선 후). 2025.06.05.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5/202506050919152152_l.jpg)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전국 최초로 노후 벽화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지역 내 벽화 25개소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벽화 지우개 사업'을 추진한다.
과거 도시재생 사업과 마을 미화 사업으로 구 전역에 벽화가 다수 조성됐다. 시간이 지나 색이 바래고 벗겨져 오히려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퇴색된 벽화는 흉물로 변하기 쉽다.
새 가이드라인은 벽화를 새로 그리는 방식이 아닌 단색의 배색 조합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색채는 자연 요소, 건축물, 도시구조물 등 주변 물리적 환경을 기준으로 구성했다. 주조색·보조색·강조색 비율을 각각 규정했다. 벽면 규모에 따라 사용 가능한 색상 수와 분절 방식까지 제시했다.
구는 우선 지역 내 노후 벽화 25개소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추후 정비 개소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단발성으로 사업을 끝내지 않고 지속 추진해 도봉구만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경관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주민 스스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낡은 벽화를 정비하는 것을 넘어 구의 정체성과 환경적 특성을 담은 색채로 도시를 재디자인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경관 관리 체계로 확장해 더욱 아름답고 정돈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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