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 본격화…HDC '수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3조578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용산역 후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광역환승센터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KTX, ITX, 지하철 1호선 및 경의중앙선 등이 통합된 용산역 교통체계를 기반으로 버스, GTX 등과의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와 GTX-B 노선의 용산역 출입구 신설이 포함된 지하 통합공간 조성안도 추진된다.
이러한 교통망 연계 계획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직접 맞닿아 향후 해당 정비사업지의 가치 상승 및 유동 인구 확보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사업 수주를 위해 용산역과 지하철, 광역철도망, 국제업무지구 등을 전면지하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입체적 통합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역 일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사업권을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면지하공간과 정비창을 통합 연결하겠다는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서울시 교통계획이 HDC의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정비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동, 공동주택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및 판매·근생·업부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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