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2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 하향 이유로 미국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최소 25%의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올해 출하량 증가율 전망도 낮췄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국장은 "삼성과 애플의 미국 시장 노출도가 크기에 시선이 집중된다"며 "관세가 증가율 조정에 영향을 주었지만 북미와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약화한 것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화웨이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든 치 카운터포인트 부국장은 "올해 화웨이의 주요 부품 수급 병목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가 중국 내 중저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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