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연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10:07

수정 2025.06.05 10:06

주요 경영진, 해외 법인장 등 참여
지난 4월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월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 내년 사업 목표 및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번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DX 부문의 경우 1일차인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연다. 이를 통해 상반기 영업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신제품 지역별 론칭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관세 정책 등 변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공급망 점검과 지역별 대응 전략 등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18일 하루만 회의를 운영한다.

올해 1·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준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파운드리 사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 영업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4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은 34.4%로 전 분기 대비 4.2%p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36%에서 36.9%로 0.9%p 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도 순차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