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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산강 설계 공모 특혜 의혹' 광주시 압수수색

뉴스1

입력 2025.06.05 10:36

수정 2025.06.05 10:36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의 '영산강 익사이팅 존' 시설 설계 공모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시청 관련부서를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광주시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 담당 부서인 신활력추진본부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위계에 의한 부당 지시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광주시가 공모 지침을 위반하고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꿀잼 라인을 조성해 재미있는 영산강으로 바꾸려는 사업이다.

익사이팅존에는 4000㎡ 규모의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과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작품 선정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1단계 11개 작품 심사를 거쳤고 2단계에 오른 5개 작품의 심사를 지난 2월 20일 완료, 당선작과 입상작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탈락업체는 공모 당선 업체가 시가 제시한 설계 지침을 따르지 않았는데도, 시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임의로 공모안을 수정했다며 법원에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가처분은 최근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는데 경찰은 법원 결정과 무관하게 수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단계로 자세한 내용은 기밀이다.
수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