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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8구역, '8부 능선' 코앞…관리처분계획 통과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14:14

수정 2025.06.05 14:13

6개 노선 지나는 초거대 역세권에 610가구 조성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8부 능선에 가까워졌다. 조합은 연내 착공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제8구역 조합은 지난달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기준(안) 수립의 건 등 8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관리처분 인가는 8월, 조합원 이주 및 철거는 11~12월로 예정됐다.

대상지는 청량리역 도보권 약 2만9000㎡ 부지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4층 공동주택 6개동, 610가구(임대 159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별로 △36㎡ 72가구 △44㎡ 82가구 △59A㎡ 89가구 △59B㎡ 46가구 △84A㎡ 162가구 △84B㎡ 63가구 △84C㎡ 48가구 △114㎡ 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청량리8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이후 2010년 서울시의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상가 소유자 등과의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가 2018년에야 조합설립인가가 났다. 이후 지난해 7월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하고 올해 초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무리했다.

시공은 인근 청량리4구역, 7구역에 이어 롯데건설이 맡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3년 5월 이 재개발 사업에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 형태로 계약을 따냈다. 당시 총 공사비는 1728억원이었다.

롯데건설은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랜드마크동을 건설하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단지 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청량리 제8구역은지하철 1호선부터 수인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중앙선, KTX강릉선 등 총 6개 노선이 지나는 거대 역세권에 위치한다.
교통여건뿐 아니라 삼육초, 청량중, 청량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한군도 우수한 편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도보권 내에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