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올해 전북의 봄 날씨는 겨울과 여름을 오가며 기온 변화가 컸다.
5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봄철(3∼5월) 전북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이 기간 일평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의 변동 폭은 13∼15도였다.
월별 변동 폭을 보면 3월은 15.5도(일 평균기온 최저 0.9도, 일 평균기온 최고 16.4도), 4월은 15.3도(최저 5.2도, 최고 20.5도), 5월은 13.7도(최저 10.6도, 최고 24.3도)로 확인됐다.
특히 4월 14일에는 아침 기온이 5.2도까지 떨어졌다가 사흘 뒤 낮 기온이 20.5도까지 오르는 등 큰 변화를 보였다.
5월 20∼21일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31.9도(남원)를 기록하는 등 한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왔다.
다만 5월 평균은 17도로 평년(17.2)보다 낮았다. 이는 최근 10년(2016∼2025년)간 두 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봄철 강수량은 217.5㎜로 평년(225.5㎜)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도 25.6일로 평년(25.7일)과 비슷했다.
4월에는 무주 덕유산(신적설량 3.5㎝)과 임실(0.4㎝) 등에 눈이 내려 쌓이기도 했었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봄철은 꽃샘추위와 때 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날씨를 보였다"며 "6월에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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