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 2년 개발 끝에 첨단 훈련 시스템 공식 도입
다이빙 훈련에 AI 기술 접목…3D 동작 분석·예측 시스템 구축대한수영연맹, 2년 개발 끝에 첨단 훈련 시스템 공식 도입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제 수영 국가대표팀 훈련에서도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5일 "AI 기술과 데이터 예측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다이빙 훈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모아이스, ㈜고백기술, ㈜컴아트시스템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2023년 6월부터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AI 기반 3D 동작 분석과 예측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다.
수영연맹에 따르면 멀티 뷰 3차원 관절 인식, 딥러닝 기반 동작 분석, 부상 예측 등 최신 AI 기술을 실전 훈련에 접목한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여러 개의 고속 카메라와 동기화 장치, 그리고 자체 개발한 AI 분석 엔진을 통해 다이빙 선수의 점프, 회전, 입수 등 모든 동작을 정밀하게 3D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AI가 각 선수의 관절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치로 시각화하기 때문에 지도자와 선수가 모두 즉각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이빙 동작의 마커리스 3D 관절 추출 기술, 동작 일치도 평가 기술, 부상 예측 기능 등 다양한 AI 모델이 적용돼 선수별 맞춤형 훈련과 부상 예방이 가능해진다.
훈련 관리 시스템(LMS)과 연동된 이 AI 시스템은 훈련 일정, 경기 종목, 선수 상태, 영상 데이터 등 방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접근과 활용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수영연맹은 "이번 성과는 다이빙 종목뿐만 아니라 추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도 확장해 적용될 예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과학 혁신의 대표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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