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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뜻 따라" 밀양 전 주민자치회장, 장례식서 받은 근조 쌀 380㎏ 기부

뉴시스

입력 2025.06.05 11:22

수정 2025.06.05 11:22

[밀양=뉴시스] 변장수 전 회장이 부친상을 치르며 받은 쌀 화환 38포를 내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변장수 전 회장이 부친상을 치르며 받은 쌀 화환 38포를 내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밀양시 내이동의 전 주민자치회장이 부친의 장례식에서 받은 쌀 화환 38포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5일 밀양시에 따르면 내이동에 거주하는 변장수 전 주민자치회장은 부친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근조화환 대신 들어온 쌀 화환(10kg, 38포)을 내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아버지의 따뜻한 정신을 이어받은 변 전 회장의 선행은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변 전 회장은 주민자치회장으로 재임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 향상에 큰 기여했으며, 평소 함께 사는 따뜻한 마음을 강조해왔다.


그는 "생전 이웃을 생각하셨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의미 있게 마무리해 주신 유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기부받은 쌀은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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