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5.06.04. jtk@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5/202506051124361471_l.jpg)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매출 18조2100억원, 영업이익 7508억원이다. 철강, 배터리 소재 사업을 포함한 지주사의 연결 실적 예상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6%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과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제철은 1분기까지 이어진 적자를 끊고 1182억원 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됐지만, 전년 2분기(980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25%에서 50%로 2배 인상된 미국의 철강 관세가 지난 4일 발효되면서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5% 관세 부과 당시 미국산 1급 철강이 수입산 철강 대비 비쌌지만, 50% 관세가 부과되면서 2급 철강이 1급 철강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올해 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5% 관세 부과 시 대미 철강 수출은 11.4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관세 1%포인트(p) 인상 시 수출이 0.5%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단순 합산하면 23.97% 축소된다.
개별 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만큼, 7월로 예상되는 '줄라이 합의'를 통해 품목별 관세 인하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미국은 국가별 협상을 통해 품목별 관세도 조정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명하게도 무역 팀에 맞춤형 협상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유럽과 신흥국들도 철강 수입 조건을 까다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은 무관세 쿼터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의 쿼터는 지난 4월 14% 감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50% 관세는 국가별 협상에 속도를 내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해결돼야 유럽이나 신흥국들의 빗장도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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