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北 김정은-러 쇼이구, 남북관계·한반도 정세 논의 가능성"

뉴스1

입력 2025.06.05 11:27

수정 2025.06.05 11:27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4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4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접견에서 한국의 대선과 관련해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측은 이번 접견에서 양측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면서 "또 우리의 새 정부 출범 당일에 (쇼이구 서기가) 방북한 것을 감안하면, 북러 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관련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외에도 "북한군의 추가 파병, 파병 북한군의 공적 추모 사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상황 공유,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문제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쇼이구 서기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정책을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쇼이구 서기가 지난 3월 방북 이후 70여일 만에 평양을 찾은 것을 두고 "상호 간에 공유할 정보가 더 많아 (쇼이구 서기가)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의 '소통 채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면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한 것과 관련 "과거 대통령 당선과 거의 동일한, 유사한 내용으로 발표했다"면서 "앞으로 대남 메시지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