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선거사범 28명 적발…선거벽보 훼손한 초등생 2명도 송치

뉴스1

입력 2025.06.05 12:01

수정 2025.06.05 12:01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제주 용담1동 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용담1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제주 용담1동 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용담1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에서 선거사범 3명이 송치되고 25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4월 9일부터 제주지역 각 경찰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즉각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선 관련 선거사범 28명(32건)이 단속됐으며, 3명(2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은 선거일 기준 23명(송치 10명)이었다.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이번 대선에선 선거 벽보 훼손 등이 20명(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위투표(이중 투표) 3명, 선거폭력(선거사무원 폭행) 2명, 인쇄물 배부 1명(6건), 투표지 촬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거 벽보 훼손 혐의 20명 중 5명은 미성년자(초등학생 2명·중학생 2명·고등학생 1명)이며, 이 중 초등학생 2명은 소년부로 송치됐다.


올 4월 제주시 전통시장 주차장 등에서 차에 설치된 영상장치를 이용해 특정 입후보자 반대 영상을 상영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도 검찰에 송치됐다.

30대 B 씨는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 곳곳을 돌며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인쇄물 300여 장을 뿌리거나 붙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선거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선거일 이후로도 축하 및 위로, 답례 등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