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PMI 49.6·1.5P↓…"미중 관세전쟁으로 외수 부진"
![[구안=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구안현에 있는 광산용 채굴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직원이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6.05](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5/202506051319097107_l.jpg)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5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1로 전월 50.7에서 0.4 포인트 상승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 5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올라 28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51.0인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상회했다. 노동절(5월1일) 연휴가 소비를 자극하면서 서비스업 PMI가 가속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서비스업 신규수출 수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투명감으로 감소했지만 신규수주 경우 견조했다.
기업이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수요와 공급 확대 속도는 약간 가속했다. 다만 미중 간 관세전쟁 여파로 외수는 약화하면서 신규수출 수주가 올해 들어 처음 감소했다.
고용 관련 지수는 50을 겨우 웃도는 수준을 이어갔다. 코스트 절감을 겨냥해 감원을 계속하는 기업이 있지만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자 증원하는 기업도 많다.
원재료 구매 가격과 임금 상승으로 투입 코스트는 2024년 10월 이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산출 코스트는 4개월 연속 저하했다. 19개월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다.
앞으로 12개월간 전체적인 기업 전망은 미국 고관세 발동이 미친 악영향이 갈수록 약화한다는 낙관 분위기 속에서 포지티브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1~3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 웃돌면서 정부는 5% 안팎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발동한 고율관세가 중국 성장세를 크게 둔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3일 나온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1 포인트 저하한 48.3으로 작년 9월 이래 8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5월 차이신 종합 PMI는 49.6으로 전월 51.1에서 1.5 포인트 하락했다. 2023년 이래 거의 2년 만에 경기축소로 주저앉았다.
2022년 12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 부문의 가속이 제조업의 생산감소를 보완하지 못했다.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외수 면에선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신규수출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기업 평균 코스트가 약간 상승했지만 판매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여 이익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앞서 시행한 소비촉진 정책의 지속적인 효과를 다시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맞춰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더 중요한 건 내수진작 정책이 소득 기반에 중점을 두면서 고용 환경을 개선하고 가계 가처분 소득을 늘리며 시장 주체들의 기대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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