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충일 연휴 전국 맑지만 제주도엔 비…다음주는 '후덥지근'

뉴시스

입력 2025.06.05 13:32

수정 2025.06.05 13:32

저기압 강수대 이동…토요일 밤부터 제주에 비 일요일 낮에는 강원 소나기…천둥·번개 동반 열대저압부 발생…태풍 발달 가능성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여름 날씨를 보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이 서핑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6.0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여름 날씨를 보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이 서핑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6.05.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현충일 연휴인 이번 주말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 공기가 지나며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5일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7일(토요일)부터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 나가고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을 동반한 강수대가 차차 이동하겠다"며 "7일 밤부터 8일(일요일)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9일로 넘어가며 다시 한 번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강수역을 남쪽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보이겠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주말 서해·남해상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기 하층으로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 새벽에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낮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천둥·번개나 싸락우박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으니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주부터 기온이 점진적으로 오르며 평년보다 1~2도 내외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 저압부 등에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되면 다음 주 낮 기온이 예상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7~8일께 필리핀 해수부면의 높은 온도로 열대저압부가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 열대저압부는 올 여름 북서태평양 제1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예측대로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올해 1호 태풍으로 '우딥'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주변 기압계 상황이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을지 관여를 하기 때문에 아직 변수는 많아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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