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AP/뉴시스] 캐나다 중앙은행. 2019.05.16.](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5/202506051402315471_l.jpg)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2.75%로 동결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회의 연속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2024년 6월 이래 지난 3월까지 기준금리를 7차례 연속 내렸다. 중앙은행은 2022년부터 지속한 양적긴축(QT)을 앞서 종료하기로 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통상마찰이 여전히 캐나다 경제가 직면한 최대 역풍"이라며 "미국 무역정책이 극히 예측 불가능하기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4월 모든 관세가 최종적으로 협상을 통해 철회되거나 아니면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2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 경제 선행을 예상했다.
첫 번째 경우에선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다른 시나리오는 내년에 역성장에 빠진다고 각각 가상했다.
맥클렘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경제가 지속해서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면서 "현 경제정황이 이들 두 시나리오 사이에 있지만 선행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클렘 총재는 리스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중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인플레를 억제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계속 지원할 방침을 내비쳤다.
4월 캐나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해 물가목표 2%를 밑돌았다. 3월은 2.3% 올랐다.
반면 미국 고관세 발동 전 밀어내기 수출 등 여파로 2025년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로 호조를 보였다.
맥클렘 총재는 금융정책 선행에 관해선 "미국 고관세가 이어져 캐나다 경제가 약체화하고 인플레 압력이 저하하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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