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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의원 추진 가평군,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 기대↑

뉴시스

입력 2025.06.05 14:06

수정 2025.06.05 14:06

'국도립 공공보건 인프라 지원 확대' 포함
가평군청 전경. (사진=가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군청 전경. (사진=가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군립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도립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지원 확대’를 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열악한 지역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8년까지 청평면 옛 국군청평병원 부지에 약 239억원을 들여 자체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가평군은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도전했으나 지난해 9월 남양주시와 양주시가 설치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자체 의료기관 설립으로 다시 선회했다.

사업 본격화에 앞서 진행된 가평군 공공의료기관 구축 타당성조사에서는 비용대비편익(B/C)이 1.134로 나와 사업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군은 자체 공공의료기관이 건립되면 열악한 중증 응급의료 수요에 대응이 가능해지고,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안과, 신장내과 등 일부 취약 진료과목의 진료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타당성조사 결과와 별개로 군립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해 가평군이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사업비 239억원을 조달하는 것부터 개원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손실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과 의료진 수급까지, 재정자립도가 낮은 가평군 입장에서는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런 가운데 가평군 공약 중 하나로 ‘국도립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지원 확대’를 내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가평군에는 이렇다 할 국도립 공공보건의료 기반이 없는 만큼 공약처럼 지역사회 기반의 공공의료 보건서비스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군립병원이 대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현재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해둔 상태지만, 대선 지역 공약에 공공의료에 대한 부분이 포함된 만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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