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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 화두 떠오른 '친환경'.. 탄소 중립 행보 가속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14:12

수정 2025.06.05 14:14

지난달 26일 오비맥주 광주공장 직원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광주시민의 숲'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지난달 26일 오비맥주 광주공장 직원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광주시민의 숲'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환경의 날(6월5일)과 맞물려 식품업계에서 '친환경' 경영이 재차 화두로 떠올랐다. 제품 생산 및 유통 단계 전반에서 환경 오염 물질 배출 저감 사업을 지원하고, 투자를 확대해 탄소 중립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식품업계가 친환경 경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일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승진케미칼과 포장재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회수체계 구축 및 운영 지원을, 승진케미칼은 회수한 용기의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화 등 햇반 용기 업사이클링 활동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을 펼치며,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폐기되던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사업장 및 지자체, 지역자활센터 등 전국 총 211곳에 햇반 용기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는 '친환경'을 필두로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추진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ESG 실천 의지를 다졌다. 서울우유는 지난 2021년 2월 유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출범하고,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실현' 시책에 맞춰 탄소저감 로드맵을 수립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부터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위한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 공장 관내 깨끗한 하천 유지를 위한 다양한 설비 구축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도 전국 단위의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며 실천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생태계 보호 활동을 본격화한다. 지난 5월 천안공장은 충남 천안시와 함께 '하천가꾸기 사업'에 참여해 공장 인근의 원성천과 승천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등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실천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등이 다양한 친환경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6일 '광주시민의 숲'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민의 숲은 영산강을 따라 조성된 숲길로,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 생태를 학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칠성음료는 EBS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
동서식품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3000만원의 기부금을 환경 보호 단체에 전달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