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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구·경북, 계절 넘나든 변덕스러웠던 기온 변동 보여

뉴시스

입력 2025.06.05 14:07

수정 2025.06.05 14:07

3월 하순 고온, 4월 중순 때늦은 추위, 5월 역대 변동폭 1위 강수량 204.4㎜, 평년 대비 비슷 해수면온도 12.2도,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3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만개한 벚꽃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4.0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3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만개한 벚꽃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4.0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올해 봄은 단기간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해 기온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기온 변동폭이 역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봄철(3~5월) 대구·경북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3~5월 기온 변동폭은 각각 15.5도, 15.6도, 14.1도를 기록했다.

3월 하순에는 고온이 일주일 지속돼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4월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사흘 만에 15.6도 상승하며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2일 연속 일평균기온 역대 1위를 기록했다.



5월에는 역대 가장 큰 기온 변동을 보였는데 이는 봄철 동안의 큰 기온 변동은 북대서양에서 기인한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온 변동폭은 한 달 동안 전국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기온 차이를 뜻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비가 내린 1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인근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한 시민이 옷으로 비를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4.10.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비가 내린 1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인근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한 시민이 옷으로 비를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4.10.18. lmy@newsis.com
강수량은 204.4㎜로 평년(216.9㎜) 대비 94.3%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는 26.5일로 평년(23.7일)보다 2.8일 많았다.

3~4월에는 북서풍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경향이 이어진 가운데 4월 12∼14일에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다.

5월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가 잦았다. 5월28~29일에는 강한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강하게 내린 곳이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봄철 대한민국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는 12.2도로 최근 10년(13.1도) 중 가장 낮았다. 3월은 10.0도, 4월은 12.0도, 5월은 14.6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8도, 0.9도, 1.0도 낮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봄철은 꽃샘추위와 때 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기온 변동이 매우 컸고, 5월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으며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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