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공급망에 ESG 정착
中企 ‘우수 확인서’로 금융·수출 인센티브도
中企 ‘우수 확인서’로 금융·수출 인센티브도

[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와 5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전력은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하고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과 현장실사, 경영 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교육과 컨설팅은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관리, 산업안전보건, 정보공시 역량 강화 등 실질적 경영개선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한전이 지원한 20개 협력사의 ESG 지표 준수율은 평균 45.5%에서 73.6%로 28.1%p 상승했다. 이 중 12개사는 동반위로부터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기도 했다.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보유한 기업은 △국민·기업·신한·하나·경남은행 금리 우대 △KOTRA·KOICA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에너지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은 공기업 최초로 2020년 12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전략과 현안을 직접 심의해왔다. 2022년부터는 전력그룹사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ESG 경영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2024년 3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태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관한 ‘HRD Best Awards’를 공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 한전은 인적자원 개발 부문에서도 ESG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한국전력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산업 공급망 전반에 ESG 문화를 확산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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