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식품박람회에 대규모 통합한국관 운영 성과
다양해진 K-푸드 품목, 태국 수출액 큰 폭 성장세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태국 방콕 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식품(K-푸드)산업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방콕 식품박람회(THAIFEX 2025)'에 참가해 수출 업무협약(MOU)을 포함해 총 16건·960만 달러 규모의 현장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타이펙스(THAIFEX)는 독일 쾰른메쎄와 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의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3231개사가 참가했다.
한국은 농식품 41개사, 수산식품 8개사 등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떡볶이, 음료, 식사 대체식품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을 선보였으며 총 843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선 조리 시연, 시식 행사, 인플루언서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병행해 K-푸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국내 식품기업, 지자체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식품산업의 위상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태국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매년 K-푸드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국관은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지 반응을 반영하듯 수출 지표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4월까지 한국 농식품의 태국 수출액은 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로 딸기, 소스류, 조제품, 인삼류 등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태국은 아세안 식품 교역의 허브이자 전략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K-푸드의 수출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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