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막해 10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아시아 23개국,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자 6종목(마루·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여자 4종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을 시니어·주니어로 나눠 진행한다.
남자부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8일 결승까지 이어진다. 여자부 경기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결승 경기는 방송사를 통해 국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체조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필리핀에 금메달 2개를 안긴 '국민 영웅' 카를루스 율로가 참가한다. 또 우리나라 대표팀은 간판선수 여서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2024 카이로 월드컵 마루 1위 유성현, 안마 2위 허울이 도마·마루·안마 주 종목과 단체전에 나설 예정이다.
카자흐스탄·대만·요르단·홍콩 등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내세워 개인 종목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철봉 금메달리스트와 파리올림픽 안마 은메달리스트인 카자흐스탄 나리만 쿠르바노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리만 쿠르바노프에게 메달을 빼앗긴 허웅(충북 제천시청)은 7일 쿠르바노프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전을 펼친다. 허웅과 쿠르바노프는 파리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리턴 매치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제천이 아시아 스포츠 중심도시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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