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남 남창리 일원 70~80년대 복고풍 거리 재현

뉴스1

입력 2025.06.05 15:18

수정 2025.06.05 15:18

해남 북평면 남창리 해월루 일원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 북평면 남창리 해월루 일원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북평면 남창리 일원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문화의 거리 조성은 최근 남창에서 진행된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와 연계해 추진한다.

영화 '호프'는 지난해 북평면 남창리 거리를 세트장으로 조성해 촬영됐으며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는 영화 배경인 70∼80년대 거리를 연출하고 주요 촬영지에 위치한 상점 전면과 간판을 영화 촬영 당시로 복원해 복고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남창의 역사와 영화 관련 안내판을 설치하고 옛 북평면사무소 건물을 원형으로 복원해 기념관으로도 조성한다.



현재 북평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으로, 6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문화의 거리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북평면 일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특별한 장소로 꼽혀 왔다"며 "영화 촬영을 계기로 해남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창리 일원은 1555년(명종 10년) 달량진왜변 이후 이곳에 곡식 창고인 남창(南倉)을 두어 남창이라는 지명을 갖게 됐다.


임진왜란 전초전이라 평가되는 달량진왜변이 발발한 역사적 현장이자 제주를 오가는 배가 폭풍을 피해 잠시 정박하는 해상통로로 오랫동안 이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