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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뉴시스

입력 2025.06.05 15:19

수정 2025.06.05 15:19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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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소재 기술 기반 3D프린팅 통합 솔루션 기업 그래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회사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 다이렉트프린팅 방식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 질소경화기(THC), 디자인 소프트웨어(DAD) 등 3D프린팅 관련 통합솔루션을 자체 개발·공급하고 있다.

그래피는 3D프린팅 제품에 요구되는 물성·기능에 부합하는 소재를 직접 설계·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D프린팅에 사용되는 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자체 합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대부분의 3D프린팅 소재 기업들이 상용 올리고머를 활용한 단순 배합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 그래피는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하고 합성함으로써 다양한 물성과 특성을 지닌 소재 제조가 가능하다.

그래피는 지난 2018년 세계 첫 형상기억 3D프린팅 소재(TC-85)를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제품 개발도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는 기존 투명교정장치 대비 연속적이고 정밀한 치아 이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10만건 이상의 임상 적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질소경화기 ▲잔여레진 제거 장치(THS) ▲SMA 로봇시스템(THSR)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용 DAD 등을 자체 개발해, 병원·기공소에서 직접 SMA를 생산할 수 있는 인하우스(In-house)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래피는 미국(FDA), 유럽(CE), 일본(PMDA), 브라질(ANVISA), 호주(TGA) 등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했으며,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누적 고객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중심의 고성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그래피는 최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라운드에서 프리머니(투자 전 기업가치) 1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이번 기술특례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그래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사업성이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며 "앞으로도 소재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3D프린팅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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