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실리콘밸리 VC 등 참여
“AI 기반 온라인 나(Online-me) 인프라 구축”
“AI 기반 온라인 나(Online-me) 인프라 구축”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아바타(클론)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클이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총 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국내 베이스벤처스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VC인 레벨 펀드, 파이어니어 펀드, 그리고 와이콤비네이터 졸업생인 쿨비어 타가와 네이트 매더슨 등 미국계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피클은 YC(W25 배치), 엔에프엑스(NFX), 크루 캐피털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피클은 'AI 기반 온라인 나 인프라 구축'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카메라 없이도 사용자 얼굴과 음성을 실시간 재현할 수 있는 'AI 셀프'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6초간 얼굴 스캔만으로 영상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스트리밍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클론을 생성할 수 있다.
피클이 자체 개발한 음성·영상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은 초저지연 기술을 구현해 영상과 음성의 싱크 차이를 최소화한다. 사용자 고유의 표정과 개성을 보존하는 '아이덴티티-메인테인 알고리즘'도 적용됐다. 또한 딥페이크 오남용 방지 모듈도 탑재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피클은 최근 사용자 수가 한 달 만에 5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체 이용자의 70%는 미국, 20%는 유럽에서 발생하며 사용자들은 주 평균 5회 이상 온라인 회의나 모임에서 피클 클론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채근 피클 대표는 "생성형 비디오 AI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피클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혁신적인 AI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피클 공동창업자는 “다음 달 예정된 ‘피클 2.0’ 론칭을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샌프란시스코에 AI 리서치팀을 설립 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준 베이스벤처스 이사는 “피클은 최근 만난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상 나 자신’을 복제하거나 대체하는 AI 기술을 선도하는 팀”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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