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대통령, 취임 수주만에 G7·나토 모두 참석?..외교부 "만약 대비 준비중"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16:01

수정 2025.06.05 15:59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위성락 안보실장, 강훈식 비서실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위성락 안보실장, 강훈식 비서실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개최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모두 참석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은 G7 및 나토 회원국이 아니어서, 각 의장국의 초청장이 오면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이들 정상회의에 참가할 수 있다.

5일 외교부 당국자는 "각 의장국들의 공식 초청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참석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종 참석 결정은 의장국의 공식 초청과 대통령실에 달려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대통령실에선 지난 4일 이 대통령이 임명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순방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외교부 출신으로 북미 정책 전문가다.

하지만 새정부가 출범한지 며칠만에 해외 다자 외교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여권에선 올해 9월 유엔 총회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이 줄지어 있어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의장은 이 대통령이다.

만약 이 대통령이 G7 및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 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외교부 장관은 새 정부에서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지난 4일 다른 윤석열 정부 출신 장관들과 함께 일괄사표를 냈지만 이 대통령이 반려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임 3년간 20번 가까운 잦은 해외 순방을 다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