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1885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培材學堂)’이 창립 1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배재학당은 수많은 민족의 선각자를 배출하며 굴곡진 근·현대사에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배재학당이 운영하는 배재대학교는 5일 아펜젤러기념관에서 ‘배재학당 창립 제140주년 기념예배’를 열었다.
1885년 미국 감리회 소속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배재학당은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두 칸짜리 방으로 시작했다. 이듬해인 1886년 고종이 ‘유용한 인재를 키우는 집’이라는 뜻의 ‘배재학당’을 하사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배재학당 창립 제140주년 기념예배는 △성경봉독(이성덕 교목실장) △설교·축도(태동화 배재학당 이사) △기념사(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김욱 배재대 총장) △시상 △축하공연(배재대 교수선교회·이정아 공연예술학과 특임교수) △200년을 향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 앞서 ‘배재학당 창립 제140주년 기념 숏폼 영상 콘테스트’ 금상 수상작과 해외 각국에서 보내온 영상 축전을 상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보현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1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음 100년을 향한 배재의 새 비전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배재대는 신앙과 학문이 조화를 이루는 배재만의 교육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섬김의 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뿌린 배재학당이라는 작은 밀알이 140년이 흐른 지금 배재대학교라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라며 “배재대는 배재학당의 교육이념인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 아래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미래 인재 양성에 몰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재대는 배재학당 창립 제140주년을 맞아 슬로건 공모전, 숏폼 영상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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