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70.84)보다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0.21)보다 6.02포인트(0.80%) 상승한 756.2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9.5원)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6.05. 20hwan@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5/202506051627296618_l.jpg)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1350원대로 하락해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의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값이 떨어진 반면 원화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 등에 외국인의 '사자'로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 전규장 종가(1369.5원) 대비 11.1원 내린 1358.4원에 장을 마쳤다. 1350원대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14일 기록한 1355.9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1364.5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355.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기 부진 우려에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3만7000건 늘어났다. 2년 만에 최저 규모로 시장 예상치인 11만1000건을 크게 하회했다.
서비스업도 좋지 않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4일(현지시간)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1.6)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진 지표가 발표되자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춰야만 한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이는 그대로 달러값을 떨어뜨렸다. 달러지수(DXY)는 전날 99선 초중반에서 이날 98선 대로 내려왔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사자'도 원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공약으로 상법 개정을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49% 오른 2812.0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38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0.8% 오른 756.2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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