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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효문초, 다시 문 열다"…폐교 5년 만에 율동지구서 부활

뉴시스

입력 2025.06.05 16:52

수정 2025.06.05 16:52

초등 21학급 423명, 병설 7학급 103명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효문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북구 율동로50 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기념 행사를 열었다. 천창수 교육감과 박천동 북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효문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북구 율동로50 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기념 행사를 열었다. 천창수 교육감과 박천동 북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학생 수 감소로 5년 전 폐교했던 울산효문초등학교가 율동지구로 이전해 다시 문을 열었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효문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북구 율동로50 학교 체육관에서 개교 기념 행사를 열었다.

효문초는 1945년 6월 1일 울산 북구 송도길에 양정공립국민학교로 문을 연 이래,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공단 개발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2013년 연암초 효문분교로 전환되었다가, 2020년 3월 1일 폐교됐다.

율동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으로 주변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효문초동문회의 지속적인 복교 노력에 힘입어, 2022년 1월 26일 교육부에서 율동지구에 학교 설립 인가를 받으며 신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서 2024년 9월 효문분교의 명맥과 정신을 잇는 ‘울산효문초등학교’로 교명이 확정됐다.

울산효문초등학교는 올해 3월 초등학교 21학급(학생 423명)과 병설유치원 7학급(원아 103명)으로 다시 문을 열며 지역사회와 동문, 교육청의 지원 속에 옛 효문초등학교의 전통을 계승하게 됐다.

총동문회는 학교 외부 간판, 교목, 교화, 기념식 관련 물품, 발전기금 등을 기증하며 학교의 재도약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향후 울산효문초는 옛 효문초의 역사를 기리는 ‘역사관’을 신 교사로 이전해, 오랜 전통과 추억을 간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박천동 울산북구청장, 총동문회 관계자, 학부모, 학생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지신밟기와 병설유치원 원아들의 축하공연, 교목 식수 행사도 진행됐다.


조현호 교장은 "조선시대 최고의 효자로 꼽히는 송도 선생의 이야기가 깃든 효문동에 자리한 우리 학교가 집보다 더 큰 집이라는 마음으로, 교육공동체 모두의 보금자리가 되고 지속 가능한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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