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장형 경제리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AI 코리아' 국가정책 제안서 발간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5 17:26

수정 2025.06.05 17:27

"AI 시대 다시 한 번 우리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
"국가, 기업, 국민이 가용한 모든 재원을 총투입해야 한다"
기재부, 청와대, 국무조정실 등 요직 두루 거친 정책가
2000년 이후, 최장수 국무조정실장 타이틀도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파이낸셜뉴스] "국가도 기업도 국민도 AI 관련 사업에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투입한다면, AI 시대에 다시 한 번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AI 시대의 등에 너나없이 빨리 올라타야 한다."(본문 중)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사진)이 AI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의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 필요성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서 'AI 코리아'를 발간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대혁신 실행전략을 담은 책 '레볼루션 코리아(REVOLUTION KOREA)' 발간에 이은 AI 국가정책서 2탄이다. 구 실장은 33년간 공직에 몸담은 국가 정책 전문가로, 현장 중시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0년 이후 '최장수 국무조정실장'이란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현장형 경제리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AI 코리아' 국가정책 제안서 발간

저자는 신간 'AI 코리아'에 AI와 인간이 공존·공생하기 위한 규제와 거버넌스 문제, AI 시대 대응에 대한 방향성 등을 제시한다. 2년간에 걸친 세계적인 AI 전문가와의 교류, 국내외 현장 방문 등이 밑바탕이 됐다.

구 전 실장은 저서에서 "국가·기업·국민 모두 AI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AI에 'X(기업·생활·사물·행정 등)'를 더한 'AX'에 초점을 둬 세상에 없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구 전 실장이 제안하는 AI 시대 한국의 대응 방향은 무엇보다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이다. 후발 주자라 해도 여전히 그 중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둘째는 AI를 활용해 기업·생활·사물·행정 등의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을 끌어내거나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출하는 일이다.

셋째는 AI 관련 국제기구 유치다. 현재는 AI 관련 글로벌 국제 질서가 확립돼 있지 않은 무방비 상태로, 한국은 유엔의 AI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단 진단이다.
넷째는 이를 강하게 실천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AI 거버넌스 혁신이다.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구 전 실장은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위원회, 기획예산처, 청와대, 기획재정부 등에서 요직을 지냈다.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을 거쳐 국무총리 소속 국무조정실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치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