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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희생정신'…충남대, 동문 장교 3명 통합 추모행사

뉴시스

입력 2025.06.05 17:18

수정 2025.06.05 17:18

권영주 중위, 박승환 소령, 김광석 소령
[대전=뉴시스] 충남대학교 학군단 '2025년 통합 추모식'에서 추모사하는 김정겸 충남대 총장. (사진=충남대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충남대학교 학군단 '2025년 통합 추모식'에서 추모사하는 김정겸 충남대 총장. (사진=충남대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대학교 학군단은 5일 김정겸 총장과 유가족과 ROTC 총동문회, 학군단 후보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군단 내 권영주 중위 동상 앞에서 올해 '통합 추모행사'를 열었다.

충남대 학군단은 올해 제45주기를 맞이한 고(故) 권영주 중위 추모행사를 통합 추모행사로 확대했다.

이날 권 중위와 고 박승환 소령, 고 김광석 소령 약력 소개, 추념사,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정·이효진·김준서·장은성 후보생이 '116 참군인 상'을, 권태우·문재승 후보생이 '12사단 전차대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또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호국보훈, 희생, 명예, ROTC정신'을 주제로 진행된 백일장에서 국토안보학전공 김연수씨가 대상을 받았다.



권 중위(정밀기계공학과 75학번)는 야간 기동훈련 중 전차가 교량 아래로 추락, 화재가 발생하자 기절한 포수 및 탄약수 등 4명의 부하 장병을 구한 뒤 화염 속에서 산화했다.


박 소령(물리학과 80학번)은 수류탄 불발탄 처리를 위해 부하 장병을 대피시키고 불발탄의 위치를 표시하다 갑자기 폭발한 불발탄에 의해 순직했다.

김 소령(낙농학과 88학번)은 제5공수특전여단 천리행군 도중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이르는 악기상 속에서 고립된 부하를 끝까지 지키다 숨졌다.


충남대 김정겸 총장은 "꽃다웠던 3명의 청년 장교는 자신의 안위보다 부하 장병들의 안전과 생명을, 임무 완수에 대한 의지와 투혼을 행동으로 입증,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이 됐다"며 "육군 장교로 임무 수행할 사관후보생들이 제복 입은 자의 명예와 사명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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