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라니냐 발생 안할 듯…61~99% 확률로 중립
"서태평양 등 해수면온도 높고 유럽 눈덮임 적어 기온 상승"
![[소바트푸르(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소바트푸르시의 주택들이 지난 29일 홍수로 물에 잠겨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계속되는 불가서의한 '트리플 딥'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2022.8.3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5/202506051720396990_l.jpg)
기상청은 5일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과 비슷한 중립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측모델에 따르면 여름철까지 61~99%의 확률로 중립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열대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도가량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 개념인 라니냐는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도가량 낮아지고 무역풍이 평소보다 강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립 상태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편차가 –0.5도에서 0.5도 사이인 경우를 의미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0.2도 낮다.
현재 대기상태에 대해선 기상청은 "적도 상공(약 1.5㎞ 상공)에 약한 동풍 편차가 유지되고 열대 태평양의 해면기압은 서태평양과 중동태평양이 모두 평년보다 낮은 상태로 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중립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다"며 "유럽지역의 눈덮임과 북극해빙(바렌츠-카라해)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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