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앨버니지 총리가 7월이나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SCMP는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앨버니지 총리가 호주-중국 간 경색된 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방중이 이뤄진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 역시 "호주 국민들은 앨버니지가 호주-중국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그에게 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호주와 중국은 몇 년간 무역 갈등을 빚어왔다.
호주는 미국을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자국 5G망에서 배제하는 조치에도 합류했다. 이에 중국도 와인과 석탄, 보리, 소고기, 레드 와인, 랍스터 등 주요 제품 수입을 중단하고 대호주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나라는 외교 채널은 2021년 5월 끊겼다. 당시 중국은 호주산 와인에 대해 최대 218%에 달하는 관세를 매겼다.
다만 앨버니지 총리의 취임 이후 중국은 최근 2년간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한 데 이어 호주산 보리와 와인에 대한 관세도 철폐했다. 또 호주산 쇠고기 수입 중단 조처도 완전히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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