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짠' 음식을 접할 확률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현상에는 특정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의 유명세도 한몫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설탕을 들이붓고는 이것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설탕에 대한 경계를 허물었다.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바로잡을 맛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신맛이다. 신맛은 뇌에 작용해 입맛을 리셋하는 기능이 있으며, 한의학에서 신맛은 오행(五行) 중 목(木)에 해당해 단맛인 토(土)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단맛·짠맛 중독에서 빠져나와 건강한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레몬과 올리브유를 1대 1로 섞어 먹는 레몬 올리브유 혼합 주스다. 레몬은 신맛 외에도 비타민C,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미노이드 등이 풍부히 들어있어 피로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저온에서 압착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함께 섞으면 올리브유의 영양까지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다. 올리브유는 레몬즙의 자극으로부터 위와 장을 보호할 수 있는 장벽이 되면서 포만감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레몬과 올리브유는 변비도 해결해 주는데 같은 이유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올 여름 아침 공복 레몬즙 올리브유 혼합 쥬스로 건강한 체중 조절을 해보자. 이때 건강한 운동 병행은 필수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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