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일을 위해 여기 왔다"며 "나토 동맹 전반에 걸쳐 (국방비) GDP 5% 약속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헤이그까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토 동맹국은 GDP 5%를 국방비에 지출하는 것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군사비로 GDP의 3.5%를, 인프라 및 사이버 보안 등 광범위한 안보에 GDP의 1.5%를 할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사용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를충족하기 위해 직접 군사비로 GDP의 3.5%를, 인프라 및 사이버 보안 등 광범위한 안보에 GDP의 1.5%를 할애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나토 회원국은 지난 16일 관련 방안을 논의했으나, 직접 국방비로 5%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5% 자체가 과도하다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
지난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방위비 지출이 GDP의 2%를 넘는 국가는 미국, 영국, 그리스 3개국뿐이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따른 방어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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