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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무역적자 616억 달러…전월比 55% 감소(종합)

뉴스1

입력 2025.06.05 22:46

수정 2025.06.05 22:46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상무부가 4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616억 달러(약 83조6000억 원)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4월 무역적자가 663억 달러(약 90조 원)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는데, 전망치에 근접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3월 미국 무역적자는 1405억 달러(약 190조7000억 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동맹국, 경쟁국 모두에 대한 전면 관세가 부과되며 4월 무역 수입 총액은 전월 대비 16.3% 감소한 3510억 달러(약 474조860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재 수입은 330억 달러(약 44조6400억 원) 줄었다.


미국의 수출은 산업 자재 등 상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3% 증가한 2894억 달러(약 391조5200억 원)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33억 달러(약 4조4645억 원) 감소했다.

네이션와이드의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경제는 사실상 정지 상태에 빠졌다"며 "기업과 소비자들이 지출을 미루고 관세 관련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며 재고를 정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품 수입의 급격한 감소, 상품 수출 증가, 그리고 서비스 흑자 확대로 4월 전체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 폭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