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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이집트 빠진 12개국 국민 입국 금지'에 아프리카 7개국 반발

뉴스1

입력 2025.06.06 00:29

수정 2025.06.06 00:32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세계 12개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5일(현지시간) 반발하고 나섰다. 12개국에 아프리카 국가가 7개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연합(AU)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금지 조치가 수십 년간 아프리카가 미국과 구축해 온 "인적 관계, 교육 교류, 상업 활동, 그리고 더 광범위한 외교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AU는 이어 미국 정부가 "협의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관련 국가들과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12개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들 나라 중에는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 기니, 에리트레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아프리카 7개 국가가 들어 있다. 나머지 입국 금지 국가들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아이티, 예멘이다. 미국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이 입국 금지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는 9일 0시1분부터 적용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 3월 트럼프가 북한을 비롯한 11개국 국민의 자국 입국 전면 금지, 총 43개국 국민의 입국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 북한은 빠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콜로라도에서 유대인 시위대를 공격한 이집트 남성의 사건으로 인해 이번 조치가 촉발되었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집트는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