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프리카연합, 美 입국 전면 금지·제한에 우려 표명

뉴시스

입력 2025.06.06 00:38

수정 2025.06.06 00:38

아프리카 10개국 포함된 조치 "교류·외교관계에 부정적 영향" 지적
[서울=뉴시스]아프리카연합(AU)이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아프리카연합 로고.
[서울=뉴시스]아프리카연합(AU)이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아프리카연합 로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프리카연합(AU)이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5일(현지 시간) AU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조치가 수십 년간 신중히 발전시켜 온 국민 간 교류, 교육 및 상업 협력, 외교 관계 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와 미국은 평화와 번영, 그리고 글로벌 협력을 증진하는 데 있어 공동의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보다 협의적인 접근을 택하고, 관련 국가들과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7개국은 AU 회원국이다.



이번 입국 금지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브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7개국 국민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입국 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이 중 브룬디, 시에라리온, 토고 3개국 역시 AU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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